[하이재킹 6화 리뷰] "누군가는 끝까지 믿었고, 누군가는 먼저 포기했다" – 희망의 끝과 절망의 시작

🌫️ 요약

《하이재킹》 6화는 드디어 위기의 무대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테러범의 진짜 목적이 완전히 드러나고, 외부와의 연결이 복구되며 상황은 전환점을 맞이한다. 하지만 모두가 기대한 희망은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누군가는 구원을 외치고, 누군가는 이미 마음을 닫았다. 그 속에서 한 사람, 은서의 눈빛만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 본문

에피소드는 조용히 시작된다. 하늘 위, 비행기는 흔들리지만 내부는 잠시 고요하다.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무언의 공포 속에 잠겨 있다. 그리고 그 고요함을 깨는 건, 한 통의 무전이다. “응답하라. 여기는 지상 지휘본부다.”

드디어 외부와의 연결이 닿는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기장의 손이 떨린다. 그러나 이어지는 상황은 냉혹하다. 지상은 ‘협상 중지’를 선언하고, 강제 진압 작전을 준비한다. 승객들을 위한 구조가 아닌, 정치적 판단이 우선이다.

은서는 그 소식을 전해 듣고,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걸 직감한다.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여기에는… 사람이 있어요.” 단 한마디. 그 울림이 뇌리에 깊게 남는다.

테러범은 갈등한다. 무기보다, 분노보다, 누군가 자신을 ‘사람’으로 봐준다는 사실이 그를 흔들었다. 그는 동료와도 의견이 갈리며, 극단적인 선택의 경계에 선다. 이제 그는 더 이상 단순한 적이 아니다.

한편, 승객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갈등이 터진다. 누군가는 ‘이제 구조될 거야’라며 안심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무도 우리를 구하지 않아”라며 비관한다. 믿음과 불신, 그 경계에서 인간은 얼마나 약한가.

💔 감정 정리

6화를 보고 난 후, 긴 여운이 남았다. ‘사람을 구하는 건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의 진심’이라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그 중심엔 항상 은서가 있었다. 아무리 흔들려도, 끝까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려는 태도. 이 드라마는 그런 '사람다움'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테러범. 그의 눈빛에서 고통을 봤다. 그저 이기적인 괴물이 아니라, 상처받은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되자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잡해졌다. 이 드라마는 결국 누가 선이고 악인지보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묻는다.

📝 인상 깊은 명대사

“난 누구를 미워했던 게 아니에요. 그저… 누군가 날 단 한 번만이라도 믿어줬으면 했어요.” – 테러범의 진심 고백

🎬 마무리

《하이재킹》 6화는 변곡점이었다. 절망이 더 짙어진 순간에, 단 한 줄기 희망을 붙잡는 사람들. 그리고 그 끝에서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낸 변화. 그 감정이 너무 진해서, 숨이 막힐 정도였다.

이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도, 테러물도 아니다. 사람의 감정, 관계, 믿음, 포기… 그 모든 것들을 고도 3만 피트에서 드러낸다. 다음 화에서는 과연 어떤 선택이 기다릴까. 나는 또 한 번 마음을 쥐어짜며 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