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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리뷰

" 윤주노의 이야기를 듣고 오해를 푼 윈드 공장장 | 협상의 기술 6회 | JTBC 3월23일 방송 외

장인의 유산과 기업의 약속, M&A 협상에서 신뢰를 지키는 법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는 숫자만 오가는 것 같지만, 그 뒤에는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신뢰와 약속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이야기 하나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나이토 상무와 윈드, 그리고 30년 전의 약속

출처:드라마 협상의기술 캡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윈드 팀과 일본 시미즈사의 나이토 상무.
가격과 조건을 논의하는 자리에 감정이 들어설 틈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한 마디가 조용한 공기를 바꿉니다.

"나이토 씨의 부친께서는 다이치에서 양궁을 만드는 장인 아니었습니까?"

윈드의 대표는 조심스럽게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과거를 꺼냈습니다.

30년 전, 일본 최고의 양궁 제조사였던 다이치.
하지만 경영난으로 결국 윈드 박래경 대표에게 인수되었습니다.
그 인수 자리에서 나이토 상무의 부친은 직접 설계한 양궁 도면을 박래경 대표에게 선물하며 말했습니다.

"다이치보다 더 좋은 양궁을 만들어주십시오."

그것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장인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미래를 향한 믿음과 부탁이었습니다.
박래경 대표는 그에 대한 답례로 자신이 아끼던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표구를 선물했죠.

그 표구는 아직도 윈드 사무실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인연이 다시 협상 테이블 위로 올라온 것입니다.

약속을 지키는 기업, 신뢰를 남기는 브랜드

나이토 상무는 망설입니다.
양궁 장인으로서의 부친, 그리고 윈드와 박래경 대표 사이에 오간 신뢰와 약속을 떠올리며 말합니다.

"아마도 부친께서는 자신의 길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동시에, 자신만의 길을 가기를 바랐던 게 아닐까요."

그리고 그 순간, 협상은 새로운 전기를 맞습니다.
윈드와 시미즈는 단순히 가격을 흥정하는 것을 넘어, 장인의 철학과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게 됩니다.

그 결과, 윈드는 50%의 할인율더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협상에서 숫자보다 중요한 것

이번 사례는 단순한 M&A 협상이 아닙니다.
기업 간의 거래라 해도,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진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과거의 약속을 잊지 않는 자세
  • 브랜드에 담긴 철학과 스토리
  • 신뢰를 지키는 태도

이 세 가지는 숫자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 제품과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죠.

온고지신(溫故知新),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보다

윈드가 보여준 협상 방식은 바로 온고지신(溫故知新)입니다.
과거를 돌아보고, 그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것.
이것이 윈드가 자전거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 기술이 뛰어난 제품도 중요하지만,
👉 그 기술 뒤에 있는 스토리와 철학이 소비자와 파트너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결론 : 기업의 신뢰는 자산이다

기업은 숫자와 실적만으로 평가받는 것 같지만,
결국 신뢰라는 자산이 가장 크고 값진 경쟁력입니다.

나이토 상무와 박래경 대표의 30년 전 인연처럼,
지금 맺는 모든 약속이 미래의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마무리하며

M&A에서 숫자와 조건이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이 사례는 생각을 바꿀 기회가 될 겁니다.
과거를 소중히 여기고 신뢰를 쌓는 것이 미래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 브랜드 사례기업 신뢰 구축법을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