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각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는다. 수조 원이 오가는 거래 뒤에는 탐욕, 배신, 그리고 권력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기 마련이다. 이번 드라마는 바로 그 무대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주인공 이제훈은 기업의 겉으로 드러난 매각 이면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마주하게 된다.
이번 회차에서는 ‘그린뷰 골프장’ 매각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음모와 회장의 숨겨진 속내, 그리고 이를 눈치챈 인물들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된다. 과연 이 매각은 단순한 자산 정리를 위한 수순일까, 아니면 또 다른 판을 짜기 위한 ‘시작’에 불과한 것일까?
📉 사라진 11억 원 – 기업 윤리를 무너뜨린 횡령 사건
감사팀에서 밝혀낸 충격적인 사실, 바로 재무팀장과 대표이사가 공모하여 11억 원이라는 거액을 횡령한 사건이다. 10억 원을 대표가, 1억 원을 재무팀장이 빼돌린 이 사건은 단순한 비리 사건이 아니라 회사의 명운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였다.
감사팀은 해당 내용을 바로 윗선에 보고하고, 관련 인물의 징계와 자금 회수 조치를 단행한다. 하지만 이 일이 벌어지는 동시에 골프장 매각 건이 빠르게 진행되며,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은 횡령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향하게 된다.
🏗️ 골프장 매각의 숨겨진 진실 – ‘건설업 재진출’의 야망
회장의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겉으로는 골프장 매각을 통한 재무 건전화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과거 매각한 건설 계열사에 다시 진출하려는 거대한 계획이 숨어 있었다. 문제는 과거 ‘동종 업종 진출 금지’라는 조건으로 건설사를 매각했다는 점.
그렇다면 회장은 어떻게 이 조건을 피할 수 있었을까? 바로 ‘이민 대표’라는 인물을 앞세운 것이다. 그는 회장의 지시를 받아 골프장을 인수하고, 그 안에서 은밀히 건설 관련 사업을 다시 시작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 윤준호 팀장과의 재회 – 정의를 위한 손잡기
과거의 인연, 윤준호 팀장. 이제훈은 이 회장의 계획을 막기 위해 그와 다시 손을 잡는다. 처음엔 윤 팀장 역시 이민 대표 쪽에 기울어 있었지만, 점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기 시작한다. 특히 이민 대표가 제안한 ‘직원 전원 해고’ 조치는 회장의 이중적 면모를 드러내는 결정적인 힌트였다.
“그린뷰는 사람으로 굴러가는 회사입니다. 그 사람들을 전부 잘라야 운영이 안 되는 건 너무 당연하잖아요.” 윤 팀장은 그렇게 말하며 혼란에 빠진다. 과연 회장은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는 걸까?
📑 계약 조건 속 숨겨진 위반 – 업계가 눈치채는 순간
이 매각 계약서에는 ‘산인 그룹은 향후 건설업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조항이 분명히 들어가 있었다. 이는 시장에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그러나 이민 대표를 통해 음지에서 다시 건설 사업을 시작한다면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다.
시장과 업계는 바보가 아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다 눈치챈다. 이 계획이 실행되면, 산인은 평판 추락과 함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제훈은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며 준비에 나선다.
⚖️ 회장의 음모와 윤리적 선택 사이에서
회장은 직원에 대한 애정을 말하면서도, 매각을 위해선 “전원 해고”를 묵인하고 있었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태도는 결국 기업 윤리의 붕괴로 이어진다. 윤준호 팀장은 흔들린다. 과연 이 회사에서 정의는 살아 있을까?
이제훈은 말했다. “회사가 사람을 버리는 순간, 그건 더 이상 회사가 아닙니다.” 이 한 마디는 그가 회장의 음모를 밝히기 위해 왜 이렇게까지 싸우는지를 보여준다.
💼 드라마가 말하는 진짜 이야기 – 이건 단순한 기업물이 아니다
이번 드라마는 단순한 기업극이 아니다. 권력, 욕망, 정의, 신념이 얽히고설킨 이 드라마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거대 기업의 의사결정이 수많은 사람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시청자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제훈은 말 그대로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 과연 그는 회장의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 그리고 윤 팀장은 어느 쪽을 선택하게 될까?
📺 앞으로 남은 회차에 기대되는 점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완전히 방향을 튼 전개. 골프장 매각이라는 하나의 사건이 기업 전체의 이면을 드러내고,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드라마는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아마도 회장의 음모가 밝혀지거나, 그 계획이 완전히 성공하거나 둘 중 하나의 극단으로 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지금도 진실을 추적 중인 이제훈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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