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시기에, 이토록 가슴 뛰게 하는 드라마가 또 있었을까요? “볼 거 없다, 볼 거 없다”라는 말이 줄줄이 이어지는 시기,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정말 딱! 타이밍 좋게 우리 곁에 찾아온 작품입니다.
무려 제작비 600억 원,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만들어 낸 김원석 감독의 만남. 거기에 아이유, 박보검이라는 황금 캐스팅까지. 이 드라마가 기대받지 않을 이유가 있었을까요?
🌊 제주 바다처럼 거칠고도 따뜻한 이야기
“난 그냥 빨리 늙었으면 좋겠어.” 한 소녀의 이 대사로 시작되는 <폭싹 속았수다>는,
아주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이면서도 유일무이한 '한 사람의 인생'
을 보여줍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주도의 한 여성 ‘애순’의 삶을 따라가며 그 안에 담긴 청춘, 사랑, 희생, 그리고 엄마로서의 삶을 잔잔하면서도 진하게 풀어내죠.
🎭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감정 폭발
아이유의 인생 캐릭터, 애순 & 금명이
《나의 아저씨》 이후 또 한 번 눈부신 연기를 선보인 아이유. 이번에는 10대~30대 애순이는 물론, 딸인 금명이 역할까지 1인 2역을 소화해냅니다.
같은 배우가 연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는 연기력, 그리고 디테일한 표정과 목소리 톤의 변화로
관객이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박보검의 변신, 묵직한 무쇠 같은 관식이
박보검은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듯하면서도, 가족과 애순이를 향한 깊은 사랑과 책임감을 품고 있는 인물 ‘관식’ 역을 맡았습니다.
감정을 눈빛과 몸짓으로 표현하는 그 절제된 연기는
“이래서 박보검이구나”
라는 감탄을 자아냅니다. 극 중 애순이 관식에게 위로하는 장면에서 “배추 달아요”라는 관식의 대사는 올해 가장 가슴 찡한 대사 중 하나일지도요.
🌿 조연들의 활약, 이게 진짜 인생 드라마
여매란, 김영옥, 문소리, 나문희를 포함한 베테랑 배우들의 힘은 실로 압도적입니다. 특히 여매란 배우가 맡은 애순의 엄마는 “딸은 직게 살아야 해”라는 대사 한 줄로도 뭉클함을 자아내죠.
또한 문소리가 연기하는 노년의 순이 역시 아이유와의 연기 싱크로율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치 같은 사람이 세월을 지나 연기하고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 서사, 연출, 대사... 모든 게 완벽
<폭싹 속았수다>는 교차 편집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하는데요,
이런 방식이 오히려 캐릭터와 서사에 깊이를 더해주는 방식으로 작동
합니다.
드라마가 단지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만이 아니라 시대와 제주라는 지역, 그리고 여성이라는 존재를 다층적으로 조망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죠.
📈 시청자 반응 & 기대 포인트
- 아이유와 박보검의 '인생 연기'에 대한 찬사
- 제주 사투리와 자연을 리얼하게 담아낸 연출력
- 세대를 초월한 감정선,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공감 가능
- 후반부 애순이 어촌계장으로 성장해가는 이야기 예상
그리고 금명이의 미래 시점도 슬슬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의 무게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다시 보기 지수 & 별점
- 별점: 5점 만점에 4.8점
- 다시 보기 지수: 💎 재갈람 (돈 주고도 다시 볼 의향 있음)
💬 마무리하며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시대극도, 멜로도 아닙니다. 그저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사람들의 가장 아름다운 삶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 부모님의 삶이 이해되고, 자식의 미래가 걱정되며,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올해의 인생 드라마, 감히 추천드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폭싹 속았수다>를 보신 후 느낀 감정들, 댓글로 많이 공유해 주세요 😊 다음 리뷰에서 또 인사드릴게요!
#폭싹속았수다 #아이유 #박보검 #넷플릭스드라마 #임상춘 #김원석 #제주드라마 #인생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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