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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라스트 마일 리뷰] 물류센터를 뒤흔든 폭탄, 일본형 스릴러의 정점

💥 폭탄이 터진 건 택배 상자였다 – <라스트 마일> 시작부터 충격

2024년 일본을 뒤흔든 영화 ‘라스트 마일 (Last Mile)’. 한국에서는 2025년 3월 26일에 개봉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 국민적 공포와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했던 문제작이다.

이야기는 택배 상자 하나에서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물건. 누구나 받는 택배. 하지만 그것이 폭탄이었다면?

‘데일리 패스트’라는 대형 쇼핑 플랫폼에서 배송된 상자 속 폭발물로 인해 전국의 물류망이 마비되고, 혼란에 빠진 사회를 무대로 영화는 전개된다.

🔍 언내추럴 세계관의 연장선, 팬이라면 필수 감상

이 작품은 드라마 ‘언내추럴’, ‘MIU404’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특히 감독 츠카하라 아유코각본가 노기 아키코의 조합은 이 시리즈 팬들에게는 이미 보장된 서사밀도 있는 캐릭터를 기대하게 만든다.

주인공 후나토 엘레나(미츠시마 히카리)는 관동 지역 물류센터의 센터장. 그리고 팀 매니저 나시모토 코우(오카다 마사키)는 끝까지 시스템 붕괴를 막으려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폭발물 스릴러’가 아니다. 진짜 핵심은, 그 안에서 인간이 어떻게 무너지고, 다시 일어나는가에 있다.

🧠 감정이 폭탄보다 더 위험할 때

폭탄은 결국 누군가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이 영화가 흥미로운 지점은, 범인을 좇는 스릴 그 자체보다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를 파고든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정말 안전한가? 우리는 누군가의 분노를, 슬픔을, 놓치고 있지 않은가?"

‘안전’이라는 이름 아래 무시되어온 감정들, 그리고 그런 감정이 물류 시스템이라는 현대 문명의 핵심을 마비시키는 모습은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질문을 던진다.

🎵 요네즈 켄시의 ‘잡동사니’, 슬픔을 노래하다

주제가인 ‘잡동사니(가라쿠타)’는 일본의 국민 뮤지션 요네즈 켄시가 작곡했다. 그의 목소리는 영화의 엔딩에 강한 여운을 남긴다. 가장 슬플 때조차 조용한 선율로 던지는 질문.

💭 감상 한 줄 정리

  • ✔️ 택배 하나로 시작된 이야기, 감정의 폭탄을 품다
  • ✔️ 언내추럴 세계관 팬이라면 200% 만족
  • ✔️ 스릴러인데 슬프고, 무서운데 따뜻하다

가끔은, 조용히 감정을 터트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라스트 마일>은 그 공간이 되어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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