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하이드》가 첫 방송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어떤 장르인지 단정할 수 없는 미스터리한 분위기, 그리고 복합적인 인물들의 감정선이 얽히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유도한다.
‘감추다’라는 의미를 지닌 제목처럼, 이 드라마는 인간이 숨기고 싶은 내면의 얼굴을 건드린다. 누가 무엇을 감추고 있고, 진짜 얼굴은 무엇인지— 1화부터 시청자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 1화 줄거리 요약 – 균열의 시작
주인공 ‘나문영’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방송 앵커로 보이지만, 1화가 진행될수록 그녀의 삶에는 미세한 균열이 퍼져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가족, 직장, 사회 속에서 그녀가 만들어낸 ‘완벽한 프레임’은 실제로는 너무나 위태롭고 불안정하다.
방송 사고, 낯선 남성의 등장, 어딘가 이상한 주변 인물들. 1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도대체 이 드라마는 어디로 흘러가는 거지?” 싶을 정도로 긴장감이 고조된다.
🎭 캐릭터 분석 – 모두가 뭔가 숨기고 있다
《하이드》의 흥미로운 점은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인물들이 다층적이라는 점이다. 주인공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 역시 한 마디, 한 장면에서 ‘무언가를 감추고 있다’는 인상을 풍긴다.
이 드라마는 ‘믿을 수 없는 시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혹은 시청자조차 속고 있는 건 아닌지 심리적 트릭이 작용하는 방식이 영화 <가스등>, <나를 찾아줘>와 유사하다.
🎧 연출과 색감 – 불안한 정서의 시각화
1화는 밝은 장면에서도 묘한 어둠이 감돈다. 카메라는 종종 인물의 뒷모습, 거울 속 얼굴, 그림자를 비춘다. 그것은 곧 진짜 자신과 마주하기 두려운 인간의 심리를 시각화하는 장치다.
음악 또한 정적인 공간에서 긴장을 유발하고, 조명이 만들어내는 명암 대비는 시청자에게 시각적 불편함을 준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이야기의 서스펜스를 배가시킨다.
💬 명대사 – “나는 오늘도 나를 숨긴다.”
주인공의 독백 중 하나였던 이 대사는, 이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 안의 하이드를 숨기며 살아간다. 그리고 언젠가 그 감춰온 얼굴이 드러나는 순간, 비극이 시작된다.
📌 총평 – 감정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 ✅ 장르: 심리극 + 스릴러
- ✅ 주요 테마: 자아, 정체성, 진실과 허위
- ✅ 몰입 포인트: 불완전한 정보, 예측 불가 전개
1화는 전체 이야기의 서막일 뿐이다. 하지만 이미 시청자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질문이 있다. “진짜 나는 누구인가?”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든 드라마. 《하이드》는 인간 감정의 그림자를 추적하며 숨겨진 얼굴 하나하나를 드러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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