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넥스트 인 패션 시즌2 (Next in Fashion S2)》는 단순한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시즌1보다 더욱 확장된 스케일, 업그레이드된 출연진, 그리고 무엇보다 감정이 녹아든 ‘진짜 이야기들’로 패션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합니다.
스타일, 창의력, 경쟁이라는 키워드 너머에 있는 인간의 열정과 좌절,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감정을 하나하나 꺼내어 입히는 쇼. 《넥스트 인 패션 시즌2》는 그야말로 ‘감정을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시즌2의 핵심: 더 화려하고, 더 깊어진 이야기
시즌2는 포맷은 유지하되, 출연 디자이너들의 내면 서사와 다양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에피소드마다 주어지는 테마(예: 유니섹스, 파티웨어, 업사이클링)는 단순한 숙제가 아니라 각자의 정체성·성장통·기억을 시각화하는 작업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디자이너들이 보여주는 컬렉션은 단순히 '멋있다'를 넘어서 “왜 이 옷을 만들었는가?”에 대한 감정적 서사를 품고 있습니다.
🎤 진행자의 매력 – 고급스러움 속 따뜻함
시즌2의 MC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탄 프랜스(Tan France)와 새롭게 합류한 지지 하디드(Gigi Hadid)입니다. 탄은 특유의 재치와 패션에 대한 예리한 감각을 보여주고, 지지는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 사람의 호흡은 시즌2의 전체 톤을 부드럽게 이끌며 진지함과 즐거움 사이의 균형을 완벽하게 유지합니다.
🧵 감정이 녹아든 디자인 –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들
에피소드마다 기억에 남는 룩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감명 깊었던 건 한 디자이너가 ‘어머니의 투병 이야기’를 주제로 제작한 의상이었습니다. 옷에 수를 놓듯 감정을 꿰매어 넣는 그 장면은, 디자인이 단지 시각적인 것을 넘어서 삶의 언어이자, 감정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이렇듯 《넥스트 인 패션》은 옷이라는 매체를 통해 디자이너 개인의 트라우마, 사랑, 상실, 희망 등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습니다.
🧑🤝🧑 경쟁이지만 적이 아닌, 진짜 ‘크리에이터’의 세계
이 쇼의 또 하나의 묘미는 바로 '디자이너 간의 존중'입니다. 경쟁 구조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서로의 스타일을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하며, 때로는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크리에이티브한 세계에선 협업과 교류도 경쟁의 일부”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여주는 지점입니다.
📌 마무리: 패션이 아니라 감정을 입는다
《넥스트 인 패션 시즌2》는 단순히 멋진 옷을 선보이는 쇼가 아닙니다. 그 속에는 삶의 단면이 있고, 사람의 온도가 있고, 무대 뒤의 땀과 눈물까지 담겨 있습니다.
시청자는 어느 순간 자신이 옷이 아닌 사람을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감정에 이입하게 되고, 그 옷이 주는 메시지를 읽게 됩니다.
‘스타일’을 넘어서 ‘감정의 서사’를 입은 쇼, 그것이 바로 《넥스트 인 패션 시즌2》의 진짜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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